[데일리안 여론조사] 문재인-황교안 '주춤'…안희정 무서운 상승세
이충재 기자
입력 2017.02.15 10:42
수정 2017.02.15 16:06
입력 2017.02.15 10:42
수정 2017.02.15 16:06
<알앤써치 '2월 3주차' 정기 여론조사>
문 36.2%, 안 19.2%, 황 13.2%…안, 한달새 약15%p 상승

안희정 충남지사가 무서운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지지율이 주춤한 사이 홀로 상승곡선을 그렸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기관 '알앤써치'가 무선 100% 방식으로 실시한 2월 셋째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36.2%로 1위였고, 안 지사는 19.2%, 황 권한대행은 13.2%를 각각 기록했다.
문재인 36.2%, 안희정 19.2%, 황교안 13.2%
문 전 대표와 황 권한대행은 지난주 대비 각각 0.7%p와 0.4%p 하락한 반면 안 지사는 3.8%p 상승했다.
특히 안 지사는 바른정당 지지층에서 31.8%의 지지를 얻었고, 50대에서도 27.5%로 문 전 대표(22.5%)를 앞섰다. 안 지사는 60대 이상 연령층에서도 자신의 지지율보다 높은 19.4%를 기록했다.
이는 '갈 곳을 잃은' 중도‧보수 표심이 안 지사쪽으로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연일 중도·보수층 끌어안기 행보를 하며 외연확장에 집중한 안 지사의 전략이 제대로 통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안희정의 '상승세 동력'은 50대+바른정당
안 지사는 고향인 충청지역에서 26.3%를 기록해 문 전 대표(27.5%)와 치열한 중원싸움을 예고했다. 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TK(대구‧경북)에서도 18.3%로 문 전 대표(23.0%)를 바짝 뒤쫓았다.
다만 안 지사는 야권의 지지기반이 호남지역에서 자신의 지지율을 밑도는 18.3%를 기록했다. '집토끼 단속' 없이는 경선 승리를 내다보기 어렵다. 문 전 대표는 42.8%로 '대세론'을 확인했다.
아울러 황 권한대행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무려 68.1%의 지지를 얻어 보수진영 후보로 발돋움할 기반을 확고히 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4일 전국 성인남녀 1082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5.8%, 표본추출은 성과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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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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