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미드나잇' 내년 1월 대학로서 아시아 초연
이한철 기자
입력 2016.11.20 14:58
수정 2016.11.23 23:05
입력 2016.11.20 14:58
수정 2016.11.23 23:05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개막
정원영·고상호·배두훈 등 캐스팅 공개
뮤지컬의 본고장 영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신작 뮤지컬 '미드나잇'이 내년 1월 8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첫 선을 보인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뮤지컬 '미드나잇'은 12월의 마지막 밤 자정 직전, 새해의 시작을 기다리던 부부에게 낯선 손님(비지터)이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비지터는 두 사람의 치욕스런 비밀을 하나씩 밝히며 부부를 두려움에 떨게 한다. 과연 이들에게 숨겨진 진실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알고 있는 비지터의 정체는 무엇인지, '미드나잇'은 관객들이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든다.
누구나 지니고 있는 인간 본연의 깊고도 어두운 욕망을 내밀하게 파헤치는 '미드나잇'은 촘촘하게 짜인 대본에 귀를 휘감는 고혹적인 선율이 더해진 매력적인 작품이다.
한지안 작가가 우리 정서에 맞게 각색하고 김길려 음악감독이 새롭게 편곡했으며 김지호 연출가가 연출을 맡아 한국적인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새롭게 만들 예정이다.
비지터 역은 정원영, 고상호가 맡아 열연을 펼친다. 비지터는 부부의 나약함과 비열함을 자극해 마침내 잔혹한 본성을 드러내게 만드는 인물로, 강렬한 카리스마 뿜어내는 매력적인 역할이다. 서로 다른 정원영과 고상호의 매력이 무대 위에서 어떤 모습으로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공포의 시대, 끔찍이 사랑하는 아내를 지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헌신적인 남편 남자 역은 배두훈, 백형훈이 맡았다. 배두훈은 '고래고래' '풍월주' 등에서의 호연하며 대학로 실력파 배우로 주목 받고 있으며, 백형훈은 '트레이스유' '엘리자벳' 등 뮤지컬은 물론 최근 '히든싱어' 팀이 제작한 jtbc 음악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에 전격 출연해 뛰어난 노래실력을 뽐내고 있다.
공포에 떨려 남편이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기다리는 심약한 아내 여자 역은 전성민, 김리가 캐스팅 됐다. '넥스트투노멀' '스프링어웨이크닝'의 전성민과 '위키드' '쓰루더도어' 및 일본 시키극단에서도 활약한 바 있는 김리는 유약하던 아내가 낯선 손님에 의해 숨겨왔던 본성을 드러내는 모습을 밀도 있게 연기할 예정이다.
한편, 아시아 최초로 공연되는 '미드나잇' 티켓은 오는 29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티켓 홈페이지에서 오픈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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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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