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평균 6% 가격 인상 …도미노 '우려'
김유연 기자
입력 2016.10.28 09:51
수정 2016.10.28 10:29
입력 2016.10.28 09:51
수정 2016.10.28 10:29
카스 등 국산 맥주 전제품 출고가 인상
하이트진로·롯데주류…가격 인상 고민
업계 1위인 오비맥주가 맥주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키로 하면서 동종업계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8일 오비맥주는 오는 11월 1일부터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국산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00원으로 65.01원(6.01%) 오르게 된다.
세부적으로 카스레몬 330ml 병은 896.58원, 카스라이트 330ml 845.97원, 카스비츠 330ml 1741.80원, OB바이젠 330ml 975.26원, 카프리330ml 1054.41원, 프리미어OB 500ml 1147.00원으로 인상됐다.
오비맥주는 2009년 2.80% 인상한 이후 2012년 5,89% 인상한 이후 4년 간 가격을 동결해왔다. 이번 가격 인상은 역대 가장 높은 인상폭이다.
이에 오비맥주는 "빈 병 취급 수수료 인상과 할당관세 폐지 등 원가 상승 요인과 판매관리비 등의 증가로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동안 맥주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제주 및 판매비용 증가 등 가격 상승요인이 많다고 주장해왔다. 오비맥주가 가격을 인상한 만큼 경쟁사인 하이트진로, 롯데주류도 이에 가세할 전망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진 않았으나 인상여부와 시기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주류도 "가격 인상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나 다양한 방안이 고려돼야 하는 사항"이라면서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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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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