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성추문에 '1박2일' 하차 요구 폭주
입력 2016.09.25 09:17
수정 2016.10.06 15:01

가수 정준영이 성범죄 관련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가 출연 중인 KBS2 '1박2일' 게시판에 정준영에 대한 비판글이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정준영이 전 여자친구 A씨의 신체 일부를 촬영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과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rla****는 "정준영, 1박2일에서 하차해달라. 역겨워서 못 볼 것 같다"고 꼬집었고, jon**** 역시 "정준영, 1박2일에서 하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시청자는 시청자 게시판에 "정준영, 오늘 방송에서 통편집 부탁한다. 주말 저녁 시간대 얼굴 보는 게 불쾌하다. 범죄 유무를 떠나서 몰카라니...충격적이다"라고 했다.
또 다른 시청자는 "1박2일 이미지가 한순간에 바닥을 치게 됐다. 양심이 있다면 정준영 스스로 방송에서 하차했으면 한다"고 정준영의 하차를 주장했다.
한 시청자 또한 "아이들과 함께 시청자는 주말 예능 1박2일에서 성범죄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사람을 보는 건 불편하다"며 "성추문 물의를 일으킨 것만으로 도의적 책임을 느껴 1박2일에서 하차해야 한다"고 짚었다.
"정준영 씨의 하차를 요구한다"는 시청자는 "당사자의 동의 없이 신체 일부를 촬영하는 건 범죄"라며 "조사와는 별개로 방송에 출연하지 않는 게 바람직한 처사"라고 전했다.
정준영의 하차를 반대하는 시청자도 있었다. 한 시청자는 "조사 결과도 나오지 않았는데 정준영 씨에 대한 하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고,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소속사의 입장도 나오지 않았고, 하차는 무고한 사람에게 섣부른 판단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주만큼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정준영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A씨가 사소한 오해가 생기자 우발적으로 고소한 사실이 있지만 바로 고소를 취하하고 수사기관에 사실관계를 바로잡아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비친고죄 특성상 절차에 의해 혐의 여부와 무관하게 검찰에 송치된 것"이라며 "현재 검찰에서도 정준영에 대한 추가 조사의 필요성이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검찰은 한 매체를 통해 "사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