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여교사, 피 흘리는 비둘기 들고 교정 배회...왜?

스팟뉴스팀
입력 2016.03.30 17:29
수정 2016.03.30 17:32

어린 학생들 정신적 충격 받아, 네티즌 “격리, 치료 필요한 듯”

충남의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기이한 행동으로 학생들을 공포에 떨게 한 사실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비난이 일고 있다.

30일 서산교육지원청, 지역주민 등에 따르면 3월 중순 서산의 모 초등학교 교사 A 씨(41)는 체육 활동 중 상처를 입고 교정에 떨어져 있던 비둘기를 발견했다. A 씨는 피 흘리고 있는 비둘기를 치료·보호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2시간가량 들고 다녔으며, 이를 본 어린 학생들은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A 씨는 지난 15일에 구내염을 앓는 학생을 치료한다며 두 손가락을 입에 넣어 세게 벌리다 학생의 입안에서 피가 나도록 만들어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학교 측 관계자는 매체를 통해 “교육청 관계자와 담당 장학사가 학교를 방문해 학부모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세한 내용을 파악했다”며 “해당 교사가 학생들을 상대로 수업하지 못하도록 배제한 상태이며, 조사결과에 따라 적합한 절차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려의 뜻을 표했다. 다음 사용자 ‘봄***’는 “서둘러 학생들로부터 격리가 필요합니다”라고 말했고, 네이버 사용자 ‘drea****’는 “문제 있는 교사에 대한 규정을 강화시키세요. 선생님 한명 지키려다 많은 학생들이 피해봅니다”라고 촉구했다.

한편 또 다른 네이버 사용자 ‘myho****’는 “교사도 육체적이던 정신적이던 병이 생길 수 있다. 처벌을 논하기 전에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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