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당에 대통령 하려는 사람 2명 있으면 화합 안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3.06 10:43
수정 2016.03.06 10:44
입력 2016.03.06 10:43
수정 2016.03.06 10:44
야권 통합 거부당했지만 "처음부터 쉽게 되리라 생각 안했다" 내주경 입장 정리 예고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한 당에서 대통령 노릇을 하고 싶은 사람이 2명 있으면 화합이 안 되고 항상 쪼개진다"고 말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는 야권 대선잠룡으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와 함께 최근 더민주와의 야권 통합을 거부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겨냥한 발언이다.
김 대표는 5일 전북대에서 열린 '더더더 콘서트'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런 현상을 내가 63년에도 봤다"고 했다. 다만 안 대표가 통합 제의를 거절한 데 대해선 "야권 통합이 처음부터 그렇게 쉽게 되리라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다음주 입장을 정리해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특히 김 대표의 제안을 '호객 행위'라고 맹비난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던 안 대표가 6일 오전 11시 마포 국민의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하면서, 야권 통합과 관련한 추가 입장이 나올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실제 국민의당은 통합 여부를 두고 각 계파는 물론 지도부 간 이견도 한층 불거진 상황이다.
실제 최종적으로 거부 당론을 밝히긴 했지만, 안 대표를 제외한 지도부 등 당내에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선거 연대 필요성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이날 기자회견에선 수도권 연대 등 통합에 대한 추가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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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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