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가능성’ 흰줄숲모기 국내 개체수 증가
스팟뉴스팀
입력 2016.02.03 16:43
수정 2016.02.03 16:45
입력 2016.02.03 16:43
수정 2016.02.03 16:45
2015년 채집된 흰줄숲모기 개체수, 2013년의 6.8배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진 '흰줄숲모기'의 국내 개체 수가 2년 사이 7배 가량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5년 전국 10개 권역 22곳의 감시센터에서 채집된 흰줄숲모기는 하루 평균 483마리로, 2013년(72마리)의 6.8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채집된 흰줄숲모기의 연도별 비율은 2013년 0.4%(71.5마리)에서 2014년 2.1%(356.2마리), 2015년 3.4%(482.7마리)로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모기가 평균 1만7964마리에서 1만4382마리로 감소된 것과는 대비된다.
다만 흰줄숲모기가 지카바이러스를 옮길 수도 있다는 주장은 공식적으로는 확인된 사실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일 보건당국은 흰줄숲모기는 서식처가 제한돼 있고 개체밀도도 낮아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관측하기도 했다.
한편 보건당국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조해 모기에 대한 방역을 강화하고, 당초 2017년에 실시될 예정이었던 전국 모기 일제조사를 올해 조기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광주, 통영 등 일부 지자체는 모기의 주요 서식지인 화장실과 공중목욕탕의 지하실 및 정화조, 집수정 등 유충구제 방역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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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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