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는 베이징, 나흘째 스모그 적색경보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22 13:34
수정 2015.12.22 13:35

초미세먼지 농도 기준치 12배 이상

중국 베이징의 스모그 적색경보가 나흘째를 맞은 22일 최악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22일 베이징의 스모그 적색경보(최고등급)가 나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대기오염 농도치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신경보 등은 환경당국에서 22일 베이징의 대기질(AQI)이 최악 수준인 ‘6급’에 도달하고, 지금 2.5um 이하의 초미세먼지 농도(PM2.5)는 300ug/m3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중국은 AQI를 1급 우수(0~50)부터 2급 양호(51~100), 3급 가벼운 오염(101~150), 4급 중간 오염(151~200), 5급 심각한 오염(201~300) 그리고 그 이상의 6급 매우 심각한 오염(301~) 여섯 단계로 구분한다.

22일 오전 7시(현지시각) 현재 베이징의 PM2.5 농도는 230ug/m3을 기록했고,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2.5 기준치가 24시간 평균 25ug/m3인 것과 단순 비교했을 때 10배에 육박한다.

이렇듯 중국의 수도권 스모그가 나을 째 심각한 수준을 기록하면서 베이징 수변 도시들도 스모그 대응 수준을 끌어올렸다.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는 베이징 인근 텐진시가 23일 오전 0시부터 24일 오전 6시까지 스모그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조치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텐진은 차량은 홀짝제로 운향되고, 유치원부터 초등학교, 중학교는 휴교에 들어간다. 또한 건설 공사 등 대기오염 물질 배출 관련 활동 등이 금지된다.

한편 중국 환경당국은 나흘째를 맞이하는 이번 스모그가 23일부터는 서서히 사라질 것으로 보고 24~25일에는 공기질이 양호한 2급 수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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