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10년간 안풀린 '신정동 연쇄 살인 사건' 팔걷어붙였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2.08 13:44 수정 2015.12.08 13:45

전담팀 꾸려 10년 새 발전한 유전자 분석 기술로 체액 추출

서울 양천경찰서는 여성 2명이 잇따라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증거가 부족해 10년간 미제로 남아온 이른바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을 수사할 전담팀을 꾸렸다.(자료 사진)ⓒ연합뉴스

10년 전 서울 양천구에서 여성 2명이 잇따라 변사체로 발견됐으나 증거가 부족해 미제로 남은 이른바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나선다.

‘신정동 연쇄 살인사건’은 2005년 6월과 11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주택가에서 20대 여성과 40대 여성의 변사체가 연달아 발견된 사건이다. 두 여성은 목이 졸려 숨졌고 시신의 머리에 검은 비닐봉지가 씌여 있었고 몸은 쌀포대나 돗자리에 싸여 있었다.

지난 10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이 사건을 보도하면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됐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전담 수사 지정팀을 만들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당시 시신의 시신을 싼 돗자리에 묻은 피의자의 체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의 유전자(DNA)를 분석할 계획이다. 10년 사이 유전자 분석 기술 발전으로 새로운 단서가 발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0년 사이 비슷한 수법의 범행 혐의로 붙잡혀 수감 중인 범죄자들과 이 사건과의 연관성, 2006년 7월 영등포구 당산역에서 실종된 여성이 24시간 뒤 동작구 노량진동 노들길 배수로에서 변사체로 발견된 사건과의 연관성도 수사할 계획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