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명령' 에이미 선처 호소 "교도소 안 더 좋아"

스팟뉴스팀
입력 2015.11.05 10:32 수정 2015.11.05 10:34
방송인 에이미가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재판에서 직접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 연합뉴스TV

방송인 에이미가 출국명령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한 가운데 그의 과거 발언이 화제다.

tvN 'Enews-결정적 한방'에서 "교도소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방을 9명과 함께 썼는데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생활을 한 건 처음이다. 사소함의 행복을 처음 깨달았다. 교도소 안에서 오히려 더 좋았다. 사람이 원점으로 돌아가니까 내가 그동안 나쁜짓을 했다는 사실을 절실히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4일 오후 서울고등법원 제1별관 306호법정에서는 에이미의 출국명령처분취소 소송과 관련한 첫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 에이미 측은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살고 싶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에이미는 "아버지와 엄마 모두 한국에 살고 있다. 친엄마는 내가 성인이 돼서야 만났고, 엄마와 살고 있는 현재가 내겐 가장 큰 축복이다. 이번 소송에서 패소가 확정되면 영영 가족들과 못 볼 수 있다. 너무 가혹한 처분이다"고 했다.

지난해 9월 서울중앙지법은 에이미의 향정신성의약품 복용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500만원, 추징금 1만8060원을 선고한 바 있다. 서울출입국관리사무소는 에이미에게 출국명령처분을 내렸다.

에이미는 서울행정법원에 출국명령처분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재판부는 에이미의 청구를 기각했다. 이에 에이미는 지난 6월 22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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