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권총탈취범 "피해자에게 죄송하다"

스팟뉴스팀
입력 2015.10.05 11:02 수정 2015.10.05 11:04

경찰, 5일 강력범 신상공개 위원회서 피의자 얼굴 공개

우체국을 털기 위해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성 업주를 찌른 뒤 권총과 실탄을 탈취했다가 붙잡힌 피의자 홍모 씨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자료사진) ⓒ연합뉴스

우체국을 털기 위해 부산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여성 업주를 찌른 뒤 권총과 실탄을 탈취했다가 붙잡힌 피의자 홍모 씨가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부산진경찰서는 5일 오전 강력범 신상공개 위원회를 열어 권총탈취범 홍 씨의 얼굴을 공개했다. 특정강력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은 검사와 사법경찰관은 중대한 피해가 발생한 특정 강력범죄나 재범방지 및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 등을 위해 피의자의 얼굴,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덥수룩한 머리에 회색 바지, 하늘색 반팔 티셔츠 차림의 홍 씨는 소감을 묻는 취재진들에게 "죄송합니다. 피해자게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주변에서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없었습니다"라고 답했으며, 일광 쪽으로 왜 택시를 타고 갔느냐는 질문에는 "자살하려고 갔습니다"라고 대답했다.

홍 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오전 부산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오후께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홍 씨는 지난 3일 오전 9시 40분께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업주인 전모 씨(46)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수차례 찌른 뒤 45구경 권총 1정과 실탄 19발을 강탈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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