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아버지 "아들아 절대 겁먹지 말거라" 뭉클

스팟뉴스팀
입력 2015.08.23 11:32 수정 2015.08.23 11:35

네티즌들 "애국자 아버지에 감동"

2010년 5월24일 국방부가 천안함 침몰사태에 따른 대북조치의 하나로 대북 심리전 재개를 결정, 중동부전선을 지키는 백두산부대 최전방 GOP 장병들이 확성기를 점검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 군이 북한의 무력 도발 위협에 대비해 최고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군대에 보낸 아들을 생각하며 써내려간 한 아버지의 공개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에 지난 21일 올라온 이 글은 23일까지 1만개 넘는 ‘좋아요’가 달리면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아버지 A씨는 ‘아들에게’로 시작한 이 공개편지에서 “어젯밤엔 걱정도 앞섰지만은 내 아들이 전방에서 북괴의 도발에도 온 몸으로 이 자유대한을 지키고 있음에 뿌듯함도 있었다”며 “군인은 전쟁 때문에 존재도 하지만 전쟁을 억제 시키는 것도 군인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들아, 절대 겁먹지 말거라. 넌 나의 아들이기 전에 이 대한의 아들”이라며 “적이 도발을 하면 내 아들이 산화한 선배 국군들의 손수건이 되어주길 바란단다. 온 산천초목이 놀라도록 너의 용맹함을 떨치거라”라고 격려했다.

그는 또 “죽을 각오 만큼 무서운 무기는 없단다. 너의 그 가슴이 전선에 버티고 있어 우리는 다행”이라며 “이 난국의 시간속에 내 아들이 그곳에 있음이 다시금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아들아, 엄마는 아직도 기도를 드리고 있단다. 네 가는 길 그 모든 속에 우리도 함께 간단다”며 “오늘 이 아버지는 내 아들의 견장이 정말 자랑스럽구나”라고 글을 마쳤다.

이에 네티즌들은 “애국자 아버지에 감동이다”, “군대 생각에 가슴이 뭉클하다”, “대한민국 장병들 힘내시라”라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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