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헤아 여친까지 종용 “마드리드 오면 행복할 것”
이상엽 객원기자
입력 2015.08.07 10:49
수정 2015.08.07 10:50
입력 2015.08.07 10:49
수정 2015.08.07 10:50
지난 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이적설 꾸준히 제기
이적설이 불거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25)의 여자친구까지 레알 마드리드행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데 헤아의 여자친구인 에두르네 가르시아는 지난 6일(한국시각) 현지 언론과 인터뷰서 “데 헤아가 마드리드에 정착하게 되면, 모든 일이 매우 쉬워질 것”이라고 말해 이적을 공개적으로 부추겼다.
데 헤아는 지난 2011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맨유에 입성했다. 당시 데 헤아는 이적하게 된 소감으로 “퍼거슨 감독의 부름을 무시할 수 없었다”며 “잉글랜드 무대서 최고의 골키퍼가 되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데 헤아가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한지 4년의 시간이 흘렀고, 이제는 그의 생각도 차츰 변한 것으로 보인다. 맨유에 잔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고 고향인 마드리드로의 복귀를 꿈꾸고 있는 것. 특히 그가 마드리드행을 원하는 이유는 퍼거슨 감독의 은퇴, 가족들의 강력한 요구 등이 복합적인 요소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지에서는 데 헤아의 마음이 바뀐 가장 큰 이유로 팝가수이자 여자친구인 에두르네의 입김인 것으로 보고 있다. 마드리드에서 생활하는 에두르네는 데 헤아에게 다시 돌아올 것을 요구했고, 데 헤아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영국 생활을 청산할 것이라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됐다.
한편, 맨유 입장에서는 난처하지 않을 수 없다. 데 헤아의 마음을 돌려보려 심혈을 기울이고 있지만, 오히려 그의 주변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마드리드행을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맨유는 데 헤아가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경우, 토트넘의 휴고 요리스(29)를 대체자로 영입할 계획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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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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