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원동 금고털이범 알고보니 엘리트 출신?

스팟뉴스팀
입력 2015.07.30 21:01
수정 2015.07.30 21:02

"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다"

지난 26일 검거된 서울 잠원동 새마을금고 강도 용의자 최모 씨가 28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일 낮 잠원동 새마을금고로 들어가 직원을 위협하며 2400만원을 훔쳤다가 체포됨 범인이 서울대 출신이자 한때 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었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20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잠원동 새마을금고 털이범인 최모 씨는 서울대 사범대학 81학번으로 1988년 2월 졸업한 후 2년 2개월동안 강북구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0년 사직했다.

체포 당시 최 씨는 자신의 최종학력을 ‘고졸’로 밝혀 경찰도 최 씨가 서울대 출신이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최 씨는 “경찰조사가 진행되면서 말할 기회가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말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 씨는 지난 20일 장난감총으로 새마을금고 직원을 위협해 현금을 갈취한 뒤 오토바이를 타고 도주했다. 하지만 범행 6일 만에 강남구 수서동에 거주하는 지인의 집에서 체포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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