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게 유통기한 25년 지난 코코아 타준 할머니

스팟뉴스팀
입력 2015.04.03 09:51
수정 2015.04.03 09:58

설사 복통 구토 증상 호소하며 응급실 긴급 후송

유통기한이 무려 25년이나 지난 코코아를 마신 가족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료화면)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유통기한이 무려 25년이나 지난 코코아를 마신 가족이 응급실에 실려 가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탈리아의 북부 비첸자에 사는 77살의 로제타 할머니가 코코아 분말을 가족과 나눠 마신 뒤 고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에 긴급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로제타 할머니는 손자가 "뭐 마실것 없나?"라는 말을 듣고 음료를 찾다 주방 서랍에 있던 코코아 분말을 본인을 포함해 남편과 아들, 손자, 손자의 친구들에게 타주고 함께 마셨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코코아를 마신 사람들이 설사와 복통, 구토증상 등을 호소하며 고통스러워했다.

이들은 모두 병원 응급실로 실려 갔다.

많은 사람들은 고통스럽게 만든 원인인 ‘코코아’는 1980년대에 제조된 것으로 유통기한은 1990년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코코아 속에 함유된 우유 성분 부패되었고, 이 때문에 복통과 설사,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났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가족들에게 유통기한이 25년 지난 코코아를 타줘 위험에 빠지게 한 로제타 할머니는 검찰에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스팟뉴스팀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