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군현 “표적수사? 전직 대통령이라도 잘못 지적받아야”
문대현 기자
입력 2015.03.19 11:23
수정 2015.03.19 11:36
입력 2015.03.19 11:23
수정 2015.03.19 11:36
BBS 라디오 출연해 "광주 서구을, 제2의 이정현 기대"
이군현 새누리당 사무총장은 19일 최근 이명박 정권에 대한 표적수사라고 논란이 되고 있는 자원외교 관련 검찰 조사에 대해 “누가 됐든, 합리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해 잘못된 부분은 지적을 받고 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에 출연해 “전직 대통령이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총장은 “우리나라가 자원이 없기 때문에 자원외교를 통해서 우리가 부족한 자원을 확보하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그 과정에 있어서 잘못된 점이 있다면 그걸 지적하고 고치도록 해야 된다”라고 밝혔다.
이 총장은 이어 ‘수사 방식이 올바른 방식이냐’라는 질문에 말을 아끼면서도 “내가 그 자료를 갖고 있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검찰에서 올바른 판단을 해서 하리라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원외교가 외국과의 관계이기 때문에 여든 야든 발언을 할 때 좀 신중하게 국익에 보탬이 되는 발언을 해야 한다”라며 “상대국의 입장을 고려해 이것이 국익에 마이너스가 된다든지 하지 않도록 우리가 발언을 신중하게 해야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또 오는 4·29 재보궐선거에 전 통합진보당 의원들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데 대해 “국민을 기만하는 바람직하지 않은 행위”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총장은 “대한민국 최고 사법기관인 헌법재판소에서 대한민국 헌법에 위배된다고 소속 의원들도 의원직을 상실해야 한다고 판결했는데 무소속으로 나오는 것은 ‘눈 가리고 아웅’하는 것 아닌가”라며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 대해 “내년 총선의 예선전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지나친 추측”이라면서 “이번 선거는 통합진보당 위헌 판결로 치르게 됐다. 지난 19대 선거 당시 야권의 ‘묻지마 선거 연대’의 책임론을 우리도 제기할 거고 국민들도 알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다시 야권연대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지난번 보궐선거를 보면 투표용지에 이름까지 기재됐는데 노회찬 후보로 단일화된 일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속단하기는 어렵다”라며 “이번 선거는 지역 경제 살리기의 최적임자가 누구냐를 뽑는 선거라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정책을 개발하고 유권자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전통적으로 여당의 취약 지역인 광주 서구을 선거에 대해 “당원과 국민들이 모두 잘 판단하고 마음을 모아서 합심을 해서 최선을 다한다면 그럼 뭐 제2의 (이정현)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라며 “또 정승 후보는 농수산식품부 차관을 했고 30년 넘게 공직생활을 한 분”이라고 희망적인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그 지역 출신이고 그래서 지역사회에 헌신적으로 봉사할 수 있는 능력이나 인품이나 자세를 갖췄다고 생각을 한다”라며 “우리는 어디까지나 참신한 인물을 갖고 광주 시민들의 마음에 다가가도록 해서 선택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마무리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