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김기종 변호 맡은 황상현, 더 극심한 종북주의"
조성완 기자
입력 2015.03.06 18:12
수정 2015.03.06 18:25
입력 2015.03.06 18:12
수정 2015.03.06 18:25
"기가 찬 종북주의에 대해 국민들은 알 권리 있다"
당정청이 김기종 씨의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피습 사건을 ‘종북세력의 사건’으로 규정하고 철저한 진상규명에 나선 가운데, 김 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황상현 변호사가 극심한 종북주의 성향을 보이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6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 씨의 변호를 맡은 황 변호사가 극단적인 종북주의 성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황 변호사의 기가 찬 종북주의에 대해 국민들이 알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그 증거로 황 변호사가 과거 북한과 관련해 인터넷이 한 카페에 작성한 글들을 제시했다. 황 변호사는 해당 글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에 조의를 표하고, 북한의 핵무기 개발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쏟아냈다.
황 변호사는 지난 2011년 11월 20일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북지도자의 서거에 조의를 표하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위원장은 젊은 대장이 좌고우면하지 않고 혈기로 기세 좋게 한반도 영구평화와 자주적인 통일민족국가의 길을 가도록 이 엄중한 시기에 죽음의 길을 간 것”이라며 “현지 지도행 열차에서 지병으로 사망한 김 위원장의 서거, 이 하나의 사실로 조선의 모든 것을 웅변하고 있다”고 찬양했다.
또 같은 해 4월 1일에는 북미관계 정상화, 한반도 비핵화, 재래식 무기 감축, 경제협력과 지원, 평화협정 체결 등의 내용을 담은 5개의 기사에는 “저 정도의 주제라면 북한은 이미 완전히 미국을 굴복시킨거나 다름없을 것이다. 북한이 줄곧 제기한 모든 주제를 포함하고 있으니까”라고 댓글을 달았다.
4월 21일, 황장엽 “북한 핵융합 성공했다”라는 내용의 기사에 대해서는 “뒤늦게 찾은 뉴스다. 그렇다면 판은 끝났다고 봐야지. 음”이라고 평가했다. 2월 1일에는 “내가 접하는 언론은 뷰스앤뉴스, 통일뉴스, 국민뉴스, 자주민보. 북한통은 한호석, 예정웅, 김영철”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하 의원은 “결과적으로 황 변호사는 극단적인 종북성향의 외눈박이 변호사”라며 “특히 자주민보 같은 경우는 극단적인 종북주의자들이 추종하는 인터넷 사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 국민들은 이런 상황에 대해서 정확히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 테러범보다 변호사가 더 종북인 현실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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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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