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알제리·방글라데시서 700억 감리사업 수주
박민 기자
입력 2014.10.22 16:46
수정 2014.10.22 16:50
입력 2014.10.22 16:46
수정 2014.10.22 16:50
도공, 방글라데시 파드마 교량 건설 및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 부대사업 설계
한국도로공사는 방글라데시와 알제리에서 총 7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도로공사는 지난 9월 방글라데시 교량청과 513억원 규모의 파드마 교량 건설사업 시공감리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알제리 고속도로 유지관리청에서 발주한 202억원 규모의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 부대사업 설계 및 시공 감리사업의 우선 협상자로 선정돼 이달 중 계약을 앞두고 있다.
파드마 교량 건설사업은 방글라데시 수도인 다카에서 연장 6.15km의 파드마 교량과 3.7Km의 접속도로, 14km의 제방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3조원에 이르는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이다. 이 교량은 복층 트러스트 구조로 상부는 도로로 하부는 철도로 사용된다.
도로공사는 평화엔지어니링, 한국종합기술, 선진엔지니어링, 방글라데시 ACE와 컨소시엄을 이루어 참여했다.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사업은 연장 387km의 알제리 동서고속도로 중부구간에 휴게소 등의 건축시설물과 통행료징수시스템, 광통신 등의 시설물 설계 및 시공을 감리하는 것으로 도로공사는 경동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참여했다.
도로공사는 현재 페루,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등 14개국에서 도로건설 시공감리, 통행료징수시스템 구축 등 14개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베트남, 오만, 탄자니아, 볼리비아 등에도 수주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현승 해외계획팀장은 "파드마 교량 시공감리는 세계 유수의 엔지니어링사와 경쟁하여 따 낸 계약으로 국내 장대교량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크다"며 "한국도로공사와 국내 엔지니어링사의 도로분야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알리고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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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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