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9월 조기개장 가능할 듯
조소영 기자
입력 2014.08.25 09:40
수정 2014.08.25 09:55
입력 2014.08.25 09:40
수정 2014.08.25 09:55
"개장하더라도 추석 전에는 물리적으로 힘들 듯"
25일 롯데그룹과 서울시 등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림픽대로 하부도로 잠실주공5단지에서부터 장미아파트 뒷길 1.12km 미연결 구간을 지하도로로 연결하기로 했다. 그간 이 문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과 관련해 걸림돌이 돼왔다.
당초 2009년 제2롯데월드 건립 기본계획 수립 때는 롯데 측이 1.12km 중 잠실역 사거리를 관통하는 520m만 지하화하기로 했으나 정밀 실시설계 과정에서 주변 아파트 방음벽 건설 비용 등이 추가됐다. 새 도로가 생기면 배드민턴장 등으로 활용하던 공간이 사라지고 교통량이 많아진다는 민원도 제기됐다.
이에 서울시는 1.12km 전 구간을 지하화하라고 롯데 측에 요구했지만, 롯데 측은 제2롯데월드 저층부와 문제가 되는 구간이 거리상 꽤 떨어져있는 등 요구에 응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조기개장이 수차례 무산되면서 매출 손실이 발생하고 입점업체 등의 개장 목소리 또한 높아지자 이 같은 결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롯데 측이 부담해야할 공사비는 480억원에서 1100억원대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 측 관계자는 "아직 서울시 쪽에서 승인여부에 대한 말이 나오지 않아 조기개장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며 "만약 개장을 하더라도 상품 입고 문제 등으로 추석 전에는 물리적으로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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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소영 기자
(cho1175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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