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일병, 갈비뼈 14개 골절·뇌와 심장 멍·비장 파열"

윤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한 부검 결과, 윤 일병이 가혹한 구타로 인한 쇼크사로 숨졌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방과학수사연구소는 윤 일병이 숨진 직후 부검을 실시했는데, 신체 대부분 부위에서 출혈과 멍이 관찰되었고 좌우 갈비뼈가 14개 부러졌으며 뇌에도 멍과 부종이 나타난 것으로 전했다.

심장에도 멍이 나타났고 특히 위 밑에 몸 속 깊숙이 자리잡은 비장마저 파열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장 파열은 교통사고 수준의 큰 충격을 받을 때나 일어나기 때문에 윤 일병이 받은 폭행은 상상 이상으로 끔찍했던 것으로 보인다.

윤 일병이 쓰러지기 직전 "물을 마시고 싶다"고 호소한 것과 주저앉아 옷에 소변을 흘린 점이 구타로 인한 쇼크사의 증세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