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승 가늠' 류현진, 강적들 모인 SF전 출격 확정

박수성 객원기자
입력 2014.07.24 10:03
수정 2014.07.24 14:30

라이벌이자 1게임 앞선 선두 샌프란시스코와 28일 원정경기 등판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 연합뉴스

후반기 첫 경기를 통해 11승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이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AT&T 파크서 열리는 NL 서부지구 선두이자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지난 22일 피츠버그전에서 고속 슬라이더를 앞세워 7이닝 2실점 호투, 후반기 첫 경기 만에 시즌 11승에 성공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전은 지난 시즌 14승은 물론 15승을 넘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의 18승 경신 여부도 가늠할 수 있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게다가 상대할 샌프란시스코는 다저스에 1게임차 앞선 지구 선두로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1승1패를 거뒀다. 지난 4월 5일 다저스타디움서 열린 대결에서 2이닝 8피안타 8실점(6자책점)의 부진으로 우려를 낳기도 했다. 하지만 2주 뒤 원정에서 재대결 7이닝 4피안타 무실점의 쾌투로 승리를 따내 설욕했다.

2012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 끈적하고 끈질긴 팀으로 늘 부담스러운 상대다. 특히, 경계해야 할 타자는 ‘천적’ 헌터 펜스. 류현진은 펜스와 지난해부터 18타수 8안타(0.444)로 고전했다. 2012 MVP에 빛나는 버스터 포지도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그나마 상대 선발의 무게는 떨어져 다행이다. 당초 류현진은 퍼펙트게임의 주인공 맷 케인(30)과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았지만 케인이 부상자명단에 올라 무산됐다. 대신 메이저리그 7년차로 선발과 불펜을 오가고 있는 우완 유스메이로 페팃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선발로는 6경기에만 등판했다. 풀타임 선발이 아니라 길게 버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3일 필라델피아전에서도 5이닝 5실점했다. 푸이그와 라미레스가 부상으로 빠진 다저스 타선도 충분히 공략 가능한 상대라는 평가다.

박수성 기자 (PKdbcrkdsk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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