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세월호 참사 후 계획된 고용 ·투자 차질없이 집행"
데일리안=이강미 ·박영국기자
입력 2014.06.05 10:21
수정 2014.06.05 10:43
입력 2014.06.05 10:21
수정 2014.06.05 10:43
30대 그룹 사장단, 정부의 세월호 참사 후 중단된 경제활동 촉구에 30대 그룹 사장단 화답
SK그룹, 내수경기활성화 위해 100억 풀어 …기업들, 자제했던 마케팅활동 재개
30대 그룹 사장단은 이날 현오석 부총리 주재로 전국경제인연합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하반기 투자 및 고용계획을 예정대로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부분의 기업이 ´상반기만큼 하반기 투자나 고용 계획도 큰 차질이 없을 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전했다.
일부 기업은 세월호 참사로 자제했던 마케팅을 이날을 기점으로 재개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했다.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투자계획의 차질없는 집행을 강조했고 박광식 현대자동차 부사장도 "계획된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액은 "개별 기업이 공개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서 언급을 피했다.
특히 SK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앞으로 100억원을 풀어 임직원의 휴가, 또는 주말에 사용토록 하는 등 침체된 내수경기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위해 SK그룹은 100억원 어치의 국민관광상품권을 구입, 임직원들이 주말이나 휴가기간 중에 국내 관광, 문화, 음식 등에 사용토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방침이다. 전사적인 차원에서 올여름 휴가와 국내 여행을 독려하기로 했다.
SK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이후 침체된 내수경기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까지도 살아나지 않으면 경기침체가 장기화·구조화될 수도 있다고 보고 이 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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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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