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어떤 모습? 85.2% '감시사회' 된다"

김해원 기자
입력 2014.05.25 15:48 수정 2014.05.25 15:49

우리나라 국민 대다수가 미래사회의 중요한 가치로 '안전한 생활환경'을 꼽았다. 또한 통신과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감시도 더욱 철저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25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미래사회 변화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을 살펴보고자 전국 16∼39세 남녀 10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26.5%가 미래사회의 주요 가치로 '안전한 생활환경'을 꼽았다. 이어 '여가시간'(20.4%), '건강'(20.3%) 등의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대인관계'(4.8%), '사회적 지위'(1.4%) 등은 멀찌감치 뒤로 밀렸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여가시간(32.4%), 30대가 사회 안정(31.6%), 40대가 건강(23.5%)을 가장 중요시했다.

미래사회에서는 직업형태도 지금과 크게 다를 것으로 내다봤다. '정규직 대신 시간제 일자리가 크게 증가'(63.6%)하는 가운데 '1인당 2∼3개의 직업을 갖는 현상이 보편화될 것'(79.8%)이라는 예측이 많았다.

'중소기업의 비중이 감소'(68.6%)하는 반면에 비정부기구(NGO)의 역할이 커지며 기업을 대체하게 될 것'(51.5%)이라는 전망했다.

하루 평균 근로시간은 6.67시간으로 현재의 통상 근무시간(8시간)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미래 1인당 국민소득은 '증가할 것'(51.6%)이라는 답변과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줄어들 것'(48.4%)이라는 응답이 팽팽히 맞섰다. 미래사회가 도래해도 소득 기준의 풍족한 삶은 기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미래사회에서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으로는 85.2%가 '통신 및 데이터 누적에 따른 감시사회 등장'을 꼽았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는 27∼28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제10회 미래창조과학 국제콘퍼런스에서 자세히 소개된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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