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왜이러나…'별그대' 이어 '신의 선물' 원작 논란
김명신 기자
입력 2014.03.05 11:39
수정 2014.03.05 11:51
입력 2014.03.05 11:39
수정 2014.03.05 11:51
SBS 드라마 '신의 선물-14일'이 웹툰 '다시 봄'과 비슷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신의 선물'은 의문의 살인범에 의해 살해된 딸을 살리기 위해 엄마 김수현(이보영)이 14일 전으로 돌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문제는 시간여행을 떠나는 과정을 담은 타임 워프가 지난 2012년 포털사이트에 연재됐던 '다시 봄' 과 흡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
'다시 봄'은 교통사고로 딸을 잃은 엄마가 자살클럽에 가입해 모텔에서 자살 시도를 하고 깨어나 보니 이틀 전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다.
이에 대해 SBS 측은 5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신의 선물'의 원작과 관련된 다소의 논란이 있어 입장을 정리한다"며 "'신의 선물'은 최란 작가가 이미 2011년 7월29일자로 한국저작권위원회에 '투윅스'라는 제목으로 저작권 등록을 한 작품이다. 언론에서 제기된 웹툰 '다시 봄'의 경우 2012년 5월부터 연재된 작품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투윅스'라는 제목으로 저작권 등록을 하였으나, 동명의 작품(소현경 작가)이 먼저 방송화 됨에 따라 현재의 제목으로 변경하게 됐다"며 "'신의 선물'은 방송 초기에 언급됐듯이 아이는 신의 인간에게 보내 주신 선물이고, 그 선물을 빼앗긴 엄마에게 다시 신이 14일이라는 선물을 주어 엄마에게 아이라는 선물을 지킬 수 있게 해 준다는 중의적 의미"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신의 선물'은 주인공 김수현의 애 끓는 모성애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의 가족에 대한 오해와 사랑, 부모와 자식의 사랑을 포괄적으로 다룬 드라마"라며 "귀중한 창작물에 대해 오해의 소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양해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최근 종영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도 만화 '설희'와 표절 의혹이 제기돼 양측이 팽배히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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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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