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나온다던 문재인 지지율, 안철수에 '더블스코어'
김지영 기자
입력 2014.01.20 16:24
수정 2014.01.20 16:33
입력 2014.01.20 16:24
수정 2014.01.20 16:33
리얼미터 조사 '안 28.3% 문 13.8%' 여권은 '정몽준 11% 김무성 9.6%'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 지지율 조사에서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 문재인 민주당 의원 간 지지율 격차가 ‘더블스코어’로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0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의원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1%p 상승한 28.3%를 기록, 6주 연속 상승해 1위를 지켰다. 문 의원은 전주와 같은 13.8%를 기록하면서 1~2위 간 격차는 14.5%p로 벌어졌다.
이어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8.4%), 박원순 서울시장(7.3%), 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3.1%) 순으로 나타나 순위는 전주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여권에서는 정몽준 의원이 1.0%p 상승한 11.0%를 기록, 4주 만에 선두를 탈환했으며, 지난주 1위였던 김무성 의원은 1.1%p 하락한 9.6%를 기록하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김문수 경기도지사(6.6%), 홍준표 경남도지사(4.8%), 오세훈 전 서울시장(4.7%)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 대비 0.5%p 하락한 53.8%로 나타났다. 반면 부정적 평가는 1.3%p 하락한 37.9%를 기록, 3주 연속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새해 첫 해외 순방 일정으로 인도, 스위스 국빈방문 소식이 있었음에도 대선 공약이었던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철회 논란, 최연혜 코레일 사장 인사청탁 논란 등으로 0.5%p 하락한 지지율로 마감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당별 지지율에서는 새누리당이 0.7%p 하락한 46.4%, 민주당은 1.2%p 상승한 21.3%를 각각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25.1%p로 소폭 좁혀졌다. 통합진보당이 0.9%p 상승한 2.9%, 정의당이 0.4%p 하락한 2.8%로 뒤를 이었고, 무당파는 2.0%p 감소한 20.4%로 나타났다.
안철수 신당을 가정한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0.5%, 안철수 신당은 27.7%, 민주당은 13.7%로 나타났다. 민주당만 1.1%p 상승했고,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은 전주 대비 각각 0.7%p, 0.5%p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2.6%), 통합진보당(1.4%) 순으로 나타났고, 무당파는 12.4%로 0.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응답률은 5.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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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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