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XX" 욕설에 고함까지…20대 버스민폐남 눈살
스팟뉴스팀
입력 2014.01.07 11:03
수정 2014.01.07 11:10
입력 2014.01.07 11:03
수정 2014.01.07 11:10
네티즌 SNS 통해 신상 추적, 민폐남 직접 올린 사과글에도 비난 이어져
버스 안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내뱉고 고함을 지르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든 20대 ‘버스 민폐남’이 네티즌들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6일 SNS에는 밤 시간 버스에 올라 승객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20대 남성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개됐다.
2분 40초짜리 영상에는 파란색 점퍼를 입은 남성이 승객들 사이를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리를 비키라고 요구한다. 심지어 처음 본 남성의 옆자리에 앉아 어깨에 기대는 등 이해할 수 없는 행실을 보이기도 한다.
이 남성은 이내 버스 뒷좌석으로 이동해 젊은 여성 승객에게 “같이 앉으면 안돼요?”라는 말을 내뱉고, 이어폰을 낀 채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 여성을 향해 “어느 쪽에 앉느냐고요!”라며 큰 소리로 고함을 친다.
더군다나 해당 영상을 직접 촬영한 이는 이런 민폐남의 행동을 제지하기는커녕 상황이 재미있다는 듯이 깔깔대며 웃거나 “이어폰을 빼야 돼”라는 등의 훈수를 두기까지 해 네티즌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그는 또한 자리 양보를 거부한 남성을 향해 “이런 XX”, “안 나와?”, “까불지마”, “뒤질래” 등 욕설과 폭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 촬영 영상이 SNS를 통해 일파만파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민폐남의 신상을 추적했고, 현재 아이스크림 전문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이와 함께 휴대전화 번호까지 공개되며 비난이 이어지자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술을 많이 먹고 저지른 실수였다’, ‘반성하고 후회하고 있다’ 등의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여전히 버스 민폐남을 향한 네티즌들의 공분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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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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