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이 가입한 '7선 클럽' 누구 누구?
이슬기 기자
입력 2013.10.30 23:14
수정 2013.10.30 23:19
입력 2013.10.30 23:14
수정 2013.10.30 23:19
조순형 이상득 정몽준 등 7선…강창희 이인제 이해찬 등은 '한번 더해야'
천안 출신인 서 전 대표는 중앙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조선일보 기자를 거쳤으며 지난 1981년 11대 총선에 출마해 민주한국당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 1989년에 김영삼 당시 총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친박(친박근혜)계의 좌장 격인 서 전 대표는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맡았던 1998년 박근혜 당시 후보를 대구 달성 보선에 공천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2년 대선 당시 한나라당 차떼기 사건과 대선 패배가 겹치면서 일선에서 물러나기도 했으나 2007년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러브콜을 받고 선거캠프의 고문을 맡은 것을 계기로 친박 핵심 인사에 본격 합류했다.
정점이라 할 수 있는 2008년에는 18대 총선 공천에서 친이(친이명박계)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서 전 대표를 포함한 친박계 의원들이 대거로 떨어지는 ‘공천 대학살'을 겪었다. 그는 이에 맞서 '친박연대'를 결성했고 끝내 14석을 차지하는 저력을 보이며 화려하게 재기했으나 같은 해 공천 헌금 비리 사건으로 의원직을 빼앗기고 실형을 받기도 했다.
결국 서 전 대표는 이번 재보궐을 통해 지난 2009년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 받은 이후 4년 5개월여 만에 중앙정치무대에 복귀선언을 했다.
서청원 가입한 '7선 클럽' 면면을 살펴보니...
서 전 대표가 가입(?)하게 된 ‘7선 클럽’에는 조순형 전 자유선진당 상임고문, 이상득 전 새누리당 의원, 그리고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이 있다.
조 전 고문은 제11대 국회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되면서 정계에 입문했으며 12대에는 신민당 국회의원으로 선출됐다. 이후 14대부터 18대까지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을 거쳤으며 최근 국정원의 댓글 개입과 관련, 종편에 출연해 박 대통령의 책임론과 특검 도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형이자 제17대 국회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 역시 15대를 제외하고 13대부터 18대까지 한나라당 국회의원직을 유지했다. 그러나 저축은행에서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7월 기소돼 1년 2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지난 9월 만기 출소한 바 있다.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정 의원도 13대부터 현재까지 멈춤 없이 7선을 달성했다. 그는 지난 2009년 한나라당 대표를 지냈으며 현재 새누리당 북핵안보전략특위 고문을 맡고 있다.
차기 ‘7선 클럽’ 후보로는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해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이해찬 민주당 의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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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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