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목들' 빈자리 '주군'이 먼저 웃었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3.08.08 08:42
수정 2013.08.08 08:50
입력 2013.08.08 08:42
수정 2013.08.08 08:50
'주군의 태양' 높은 시청률로 스타트
부성애 '투윅스' 호평 속 기대감 높여
일단 승기는 SBS 새 수목드라마 '주군의 태양'이 잡았다.
'너의 목소리가 들려'가 퇴장한 후 치열한 수목극 대전이 예상된 가운데 그 후광을 입은 '주군의 태양'이 먼저 웃었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결과에 따르면 7일 방송된 '주군의 태양' 1회는 13.6%(전국기준)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다.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인기리에 종영한 '너의 목소리가 들려'의 효과와 더불어 소지섭 공효진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기대를 모았던 부분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히트 메이커 홍정은 홍미란 자매의 필력과 더불어 섬세한 진혁 PD의 연출력이 더해져 일단 출발은 기분좋게 시작됐다.
'주군의 태양'은 인색하고 오만방자한 남자와 귀신을 보는 능력을 가진 눈물 많은 여자의 '영혼 위로 콤비플레이'를 담은 '로코믹호러'(로맨틱코미디 호러)다. 자신이 보고자 하는 것, 듣고자하는 것만 취하고 살아오던 자기중심적이던 한 남자의 성장 스토리와 함께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 듣지 못하는 것들에 휘둘려 살아오면서 세상을 외면하고 자신을 포기했던 한 여자의 현실 적응기를 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태공실(공효진)이 자신의 주변에 나타나는 귀신들의 한을 풀기위해 주중원(소지섭)을 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한편, 이준기, 박하선, 김소연 주연의 MBC '투윅스'는 예고된 치열한 시청률 싸움과는 달리, 7.5%의 다소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투윅스'는 의미 없는 삶을 살다 살인 누명을 쓴 한 남자가 자신에게 백혈병에 걸린 어린 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딸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2주간의 이야기다. '내 딸 서영이', '찬란한 유산' 등을 집필한 소현경 작가와 '개인의 취향', '굳세어라 금순아' 등을 연출한 손형석 PD의 만남으로 높은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주연배우들의 연기 호평과 예상과는 달리 스피드한 극전개, 절절한 부성애 등 극찬이 이어지며 높은 관심을 이끌고 있어 시청률 반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BS2 '칼과 꽃'은 6.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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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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