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천외 절도범, 인형뽑기 통에 들어가 절도
입력 2013.06.17 12:06
수정 2013.06.17 12:10
작고 유연한 체구, 상반신 집어넣어 물건 훔쳐
인형뽑기 자판기의 상품배출구 안으로 들어간 절도범 이 씨의 발을 자판기 주인 김 씨가 붙잡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동부경찰서는 17일 거리에 설치된 인형뽑기 자판기에 몸을 집어넣고 물건을 훔친 혐의로 이모 씨(32)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지난 12일 새벽 3시경 부산 동구 초량동 길거리에 설치된 인형뽑기 자판기 안으로 들어가 인형과 장난감을 훔쳤으며 약 10일 간 5차례에 걸쳐 같은 곳에서 60만원 상당의 물품을 훔쳤다.
이 자판기의 배출구는 가로 35㎝, 세로 28㎝로 매우 좁은 크기였으나 이 씨는 키 160㎝에 몸무게 50kg 이하로 일반 성인보다 작고 몸이 유연해 머리부터 상반신을 넣어 물품을 빼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하반신만 자판기 입구 밖으로 내놓고 또다시 물품을 훔치던 이 씨는 때마침 인근을 지나가던 자판기 주인 김모 씨(40)에게 발각돼 덜미가 잡혔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인형 뽑기로 700여만 원을 날리고 빚까지 생긴 것이 화가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