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이한영' 지성의 정의구현, '모범택시3'와 차별화된 '쾌감' [D:현장]
입력 2026.01.02 15:09
수정 2026.01.02 15:13
'판사 이한영'에서 판사가 된 배우 지성을 통해 '정의'를 고민한다.
지난해 10%가 넘는 드라마를 배출하지 못했던 MBC의 어깨가 무거운 상황 속, SBS '모범택시3'와 맞붙는 작품으로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감독과 배우들은 '판사 이한영'만의 메시지를 강조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판사 이한영'은 거대 로펌의 노예로 살다가 10년 전으로 회귀한 적폐 판사 이한영이 새로운 선택으로 거악을 응징하는 내용의 드라마다.
2일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판사 이한영'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재진 감독은 "정의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실과 타협한 적폐 판사가 후회를 하는 순간, 죽음을 맞이한다. 이후 회귀해 세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드라마의 메시지를 예고했다.
지성은 권력을 좇으며, 해날로펌의 입맛에 맞는 판결을 내리는 '적폐 판사' 이한영 역을 맡았다. 이후 1년 전으로 회귀해 정의를 실현한다.
'킬미힐미' 이후 10년 만에 MBC 드라마에 출연하는 지성은 '판사 이한영'의 주제에 매료됐다. 그는 작품을 선택한 계기에 대해 "'판사 이한영'은 사건을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고민해야 할 옳은 선택에 대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악마판사' 이후 두 번째로 판사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지만,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연기를 선보인다. 이에 대해 지성은 "두 작품의 결이 달랐다. '판사 이한영'은 이한영의 감정을 따라간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이를 통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순은 해날로펌을 제 손에 쥐고 흔드는 대법원장 강신진 역을 맡아 회귀한 지성과 대립한다. "이 작품은 이한영의 활약에 따라 좌지우지되는 작품"이라고 말한 박희순은 "이한영을 누가 연기하는지 물었더니 지성이 맡는다고 하더라.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합류하겠다고 했다"라고 지성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냉혈한"이라고 강신진을 설명해 그의 서늘한 얼굴을 궁금하게 했다.
원진아는 아버지를 사지로 몰아넣은 배후를 향해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검사 김진아 역으로 이한영과 악연으로 얽히게 된다.
지성, 박희순과 달리, 극 초반부터 정의를 추구하는 캐릭터에 대해 대해 원진아는 "그간 착한 역할을 많이 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이지만, 언어나 행동 등 표현이 화끈하다. 이런 성격을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시원한 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일반적인 법정물과는 다르다. 재판 신이 많을 줄 알았는데 뛰는 장면이 많았다. 지성과 공조하면서 통쾌함을 주고자 했다"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다만 '판사 이한영'은 1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 중인 SBS '모범택시3'와 동시간대 방송이 돼 결과에 대해 마냥 밝게 전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이 감독은 "지난해 MBC 드라마들이 아쉬움이 있었지만 새로운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모범택시3'에 대한 부담도 있다. 하지만 결이 다른 작품이다. '모범택시3'을 재밌게 보신 분들도, 아닌 분들도 저희 드라마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다양한 맛이 있다"라고 말했다.
'판사 이한영'은 이날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