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래에너지·환경 기술포럼…기후기술 혁신 방향 논의
입력 2025.12.16 13:30
수정 2025.12.16 13:30
기후기술 연구개발 핵심 성과발표
국내외 동향·협력 방향 전문가 논의
과기정통부, 내년 기후기술 연구개발 예산 73.5% 증액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서울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온실가스 감축, 기후적응 및 국제협력 등 기후기술 분야별 전문가 논의를 위해 2025년 미래에너지·환경 기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기술 분야 연구개발 혁신 성과를 공유하고 기후위기 대응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후기술 혁신 추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포럼에는 한국연구재단·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국가녹색기술연구소 관계자와 분야별 기업·학회·출연연 전문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가 급증하고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가 수립됨에 따라 NDC 달성의 핵심 요소인 기후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1부인 성과공유 세션에서는 ▲엘지화학·테크윈에 기술 이전된 전기화학적 이산화탄소 전환 기술(KIST) ▲세계 최초 100% 수소 플라즈마 활용 폐플라스틱 신속 분해 및 기초화학원료 생산 기술(한국기계연구원) ▲해당 분야 세계 최고 효율(26.3%)의 페로브스카이트·CIGS 박막 탠덤 태양전지 기술(서울대학교) 등 기후기술 연구개발 대표 성과 3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2부인 미래전략 세션에서는 과기정통부의 내년 기후기술 연구개발 추진방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에너지연·녹색연 소속 전문가의 국내외 기후기술 연구개발 동향에 대한 발표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학회·화학공학회·전기화학회·상하수도학회·대기환경학회 등 유관 분야 학회의 연구개발 제언 소개를 진행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감축, 기후적응 및 국제협력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패널토론을 통해 향후 기후기술 연구개발 추진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기후기술 연구개발 추진방향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및 신재생에너지(수소에너지·태양전지·연료전지 등) 등 탄소중립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중점 지원하여 기후위기 대응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 기후기술 연구개발 예산도 2025년 883억원에서 내년 1531억원으로 73.5%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대형 실증사업인 ‘CCU 메가프로젝트’ 등 CCU 분야 8개 사업과 국가 수소 중점연구실을 지원하는 ‘그린수소기술자립프로젝트’ 등 수소에너지 분야 6개 사업을 통해 2035 NDC 달성을 위한 온실가스 감축 기술 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포럼과 연계해 녹색연 기후기술협력센터 및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등 기후기술 국제협력 관계자가 참여하는 기후기술협력협의체 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방글라데시에서의 통합 다중재해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 개도국에 대한 과기정통부 CTCN 기술지원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고 신규 후속연계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김성수 연구개발정책실장은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핵심 요소는 바로 기후기술이고 2035 NDC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기후기술 혁신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다”며 “핵심 원천기술 개발, 대형 실증사업, 기술 사업화 연계 등 기후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전주기적 지원과 국제협력 확대를 통해 탄소중립 사회 실현에 기여하고 세계 시장에서의 기후테크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