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의 소년들이 돌아온다…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5년 만에 귀환
입력 2025.12.09 10:25
수정 2025.12.09 10:26
2026년 4월 12일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개막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가 2026년 4월 12일부터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공연한다.
한국 프로덕션 4번째 시즌을 맞은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는 탄광촌 소년 빌리가 발레를 통해 자신의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제작사 신시컴퍼니는 2024년 9월 1차 오디션을 시작으로 약 1년 동안 3차에 걸친 오디션과 안무 기본기를 훈련시키는 ‘빌리 스쿨’을 진행했다. 그 결과 다수의 뮤지컬 경력을 가진 김승주(13)를 비롯해 박지후(12), 김우진(11), 조윤우(10)가 ‘빌리 엘리어트’ 역으로 최종 선발됐다.
빌리의 절친 마이클 역에는 이서준(13), 이루리(12), 김효빈(11), 지윤호(11)가 이름을 올렸고, 거칠지만 속 깊은 아빠 역은 2021년 시즌에 이어 조정근과 최동원이 다시 맡는다. 빌리의 재능을 이끌어주는 미세스 윌킨슨 역에는 세 번째로 함께하는 최정원과 새롭게 합류한 전수미가 열연한다. 유머러스한 할머니 역에는 박정자·민경옥·홍윤희가, 빌리의 형 토니 역에는 구준모가 출연한다.
빌리와 함께 무대 위에서 하늘을 나는 성인 빌리 역에는 김명윤, 임선우, 고민건이 함께한다. 특히 임선우는 ‘빌리 엘리어트’ 한국 초연 당시 1세대 빌리 역을 맡았던 발레리노로, 이번 시즌에서 성인 빌리로 함께 하게 돼 의미가 크다.
1대 빌리부터 함께 작업해온 해외 협력 안무가 톰 호지슨은 “지난 1년 동안 2026년 프로덕션을 이끌 차세대 아역 배우를 찾는 여정은 큰 기쁨이었다. 이번 시즌에 합류할 성인 배우들의 열정과 탁월한 기량이, 재능 있는 아역 배우들과 만나 더욱 큰 감동을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빌리 엘리어트’는 2000년 개봉해 아카데미상 후보로도 올랐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 1984-85년 광부 대파업 시기의 영국 북부 지역을 배경으로 복싱 수업 중 우연히 접한 발레를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하고 꿈을 찾아가는 소년 빌리의 여정을 그린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의 연출인 스테판 달드리가 연출을, 뮤지컬 ‘라이언 킹’ ‘아이다’로 토니상을 수상한 바 있는 엘튼 존이 음악을, 그리고 영국 최고의 안무가인 피터 달링이 안무를 맡았다.
2005년 런던에서 초연해 2007년 호주 시드니,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로 진출했고 뒤를 이어 서울, 멜버른, 시카고, 토론토, 네덜란드, 일본 등 전 세계 5개 대륙에서 공연되며 약 1200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큰 성공을 거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0년(제작 메지스텔라), 2017년, 2021년 세 시즌에 걸쳐 공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