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시진핑 SCO 연설 지지…"북중 협력 강화"
입력 2025.09.02 09:12
수정 2025.09.02 09:15
2일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 입장문
시진핑의 상하이협력기구 기조연설 평가
1일 중국 톈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서 시진핑(가운데) 중국 국가주석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북한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기조연설에 대해 "세계 각국과 함께 손을 잡고 공정하고 평등한 국제질서 수립을 추동하려는 의지의 발현"이라고 밝혔다.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은 2일 외무성 홈페이지에 공개한 입장문을 통해 "지난 8월 31일 중화인민공화국 주석 습근평 동지가 상해협조기구수뇌자회의 개막식 기조연설에서 '전지구관리발기'를 내놓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시 주석은 지난달 31일 개막한 SOC 정상 이사회 제25차 회의에서 '전지구관리발기'(全球治理發起·글로벌 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제시한 바 있다. 미국에 맞서는 중국이 국제질서의 '대안'임을 자처하는 내용이다.
이에 박 부상은 "미국과 서방의 패권주의·일방주의적인 행위들이 성행하고 비극적인 사태들이 련발하고 있는 오늘의 세계에서 '전지구관리발기'는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수호하는 데서 매우 긍정적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제적 정의와 평화, 안전을 수호하고 다극화된 새 세계 건설을 추동하는 것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했다.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은 오랜 기간 지배와 예속·패권·강권을 반대하는 공동의 입장으로부터 서로 지지하여왔다"며 "국제적 정의와 공평을 수호하기 위한 조중 두 나라 사이의 협력은 앞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과 서방세력은 패권적 지위와 지배권 확보를 위해 세계 도처에서 수많은 국가들의 주권과 이익을 침해하는 횡포를 공공연히 자행하고 있다"며 "미국과 서방의 강권과 전횡을 막고 공정하고 평등한 국제질서 수립을 적극 추동하는 것은 세계의 평화를 보장하고 지속적인 발전과 협조를 이룩하는 데서 절실한 문제"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