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보다 통합”…경영계, 2026년 최저임금 인상안 수용
입력 2025.07.11 00:00
수정 2025.07.11 00:07
시급 1만320원으로 결정…경총 등 사용자위원 대승적 합의
“영세·중소 경영난 고려했지만 민생 위기 감안해 결단”
“고용 축소 우려…정부는 정책 보완과 지원책 병행해야”
이인재 최저임금위원장이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제12차 전원회의에서 내년 최저임금이 시간당 1만320원으로 결정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2.9%(290원) 오른 시급 1만320원으로 결정된 것과 관련, 최저임금위원회 사용자위원을 대표해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갈등보다 통합이 필요한 시기”라며 대승적 차원의 수용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10일 입장문을 통해“이번 결정은 당면한 복합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가 기존의 갈등을 반복하기보다는 각자의 입장을 일부 양보하고 조율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며 이뤄진 합의의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경영계는 그동안 영세‧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경영난을 감안해 최저임금 동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도 “내수침체 장기화로 민생경제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번 최저임금 결정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합의 과정에서 소상공인연합회 위원들의 강력한 반대의사로 진통을 겪었으나,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이르렀다”며 “경영계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며, 이에 따른 부담과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영계는 “이번 합의가 우리 사회가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아울러 정부는 이번 결정을 계기로 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정책들을 보다 신속히 추진하고, 최저임금 인상이 경영난 심화나 일자리 축소와 같은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한 정책적 보완과 지원을 병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