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앞세운 제네시스, 유럽 럭셔리 시장 확대 시동
입력 2025.06.15 13:10
수정 2025.06.15 13:11
제네시스, 프랑스 르망 24시 현장서 유럽 추가 진출 공식화
유럽 5대 고급차 시장 전면 진입…2026년 초부터 EV 인도 시작
프랑스 전기차 비중 27%…럭셔리 전동화 수요 선점 전략
제네시스가 유럽 전기차 고급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제네시스는 13일(현지시각) 프랑스 르망에서 열린 르망 24시 행사장에서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출로 제네시스는 2021년 독일, 영국, 스위스에 처음 진출한 이래 유럽 5대 자동차 시장(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해 유럽 총 7개국에 브랜드를 전개하게 됐다.
제네시스는 이번 시장 확대로 유럽 5대 자동차 시장에서 모두 브랜드를 전개, 유럽 내 럭셔리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판매는 GV60, GV70 전동화, G80 전동화 등 전기차 라인업을 중심으로 시작하며 2026년 초 고객에게 인도할 예정이다. 국가별 판매 방식은 추후 공개 예정이다.
유럽 자동차 시장은 2035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가 전면 금지된다. 이에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특히 2027년에는 고급차 시장의 전기차 비중이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 4개국의 고급차 시장 규모는 93만대로 그 중 전기차(BEV)는 21만대다. 특히 프랑스의 경우 고급차 시장에서 전기차 비중이 27%를 차지하며 유럽 럭셔리 전기차 시장의 요충지로 꼽힌다.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권역본부장 겸 제네시스 유럽법인장은 "이번 유럽 4개국 진출은 제네시스가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기 위한 핵심적인 전환점"이라며 "럭셔리 전동화 모델에 대한 유럽 시장의 수요가 점차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제네시스만의 차별화된 디자인과 고객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더 많은 고객에게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게 돼기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