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번·17번홀 가장 어렵다”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난코스 경계령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5.29 16:33
수정 2025.05.29 16:33

Sh 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공식 포토콜. ⓒ KLPGA

“8번홀은 티샷, 17번홀은 긴 전장이 어렵다.”


202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1번째 대회인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 8000만원)이 3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펼쳐진다.


경기에 앞서 공식 기자회견에는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을 비롯해 이 대회 우승 경험이 있는 박민지, 그리고 지난주 우승자 박현경과 김민별, 박지영, 홍정민 등이 참석했다.


먼저 이예원은 “작년에 우승을 해서 좋은 기억이 있는 코스다. 좋아하는 코스이기 때문에 작년처럼 실수 없이 3라운드 마무리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작년에는 샷감과 컨디션이 너무 좋아 그린을 자신 있게 공략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보기가 나오지 않았다. 올해도 그린에만 잘 올린다면 노보기 플레이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출전 각오를 밝혔다.


이어 박현경은 “2022년(당시 우승 이소영) 연장전에서 패한 기억이 있는 대회다. 현재 TOP 10 기록에 있어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대회 1차 목표로는 TOP 10에 오르는 것이다. 그 다음 우승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놓치지 않고 우승까지 하고 싶다”라고 속내를 밝혔다.


선수들은 까다로운 홀에 대해 8번홀(파4)과 17번홀(파4)을 꼽았다.


먼저 홍정민은 “더스타휴CC 코스는 티샷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에이밍(조준)이 안 나오는 홀이 몇 개 있어 페어웨이를 잘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고, 박지영은 “8번홀이 가장 까다롭다. 시야가 가려진 블라인드 홀이고, 세컨드 샷 경사도 심하다. 경기를 하며 가장 주의해야 할 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박현경도 “8번홀 티샷이 다른 홀보다 유독 까다롭다. 티박스가 뒤에 있어 완전한 블라인드 홀이고, 2단 언듈레이션이 있는 홀이기 때문에 그린 공략을 잘해야 한다. 17번홀도 거리가 멀고 그린 경사가 쉽지 않기 때문에 전반 8번, 후반 17번홀에서만 타수를 잃지 않는다면 괜찮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전략을 공개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은 “16번홀은 홀 길이가 짧아도 언덕 때문에 공이 떨어지는 지점이 잘 보이지 않는다. 17번홀은 전장이 긴 홀이라 그것에 맞는 공략을 해야 할 것 같다. 두 홀에서 타수를 잃지 않는다면 다른 홀에서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2019년과 2020년 2연패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한다. 그린 언듈레이션이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티샷에서 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타수를 잃지 않을 수 있다. 또한, 과감하게 해야 할 홀과 지켜야 할 홀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영리하게 판단해서 플레이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민별은 “8번홀과 17번홀이 가장 까다롭고, 실수가 나오면 어려워지는 홀이라고 생각한다. 연습라운드를 하며 두 홀만 보기 하지 말자고 정했다”라고 덧붙였다.


공식 기자회견. ⓒ KLPGA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