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녹조기술대전’ 개최…전문가 토론·신제품 선보여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3.18 18:00
수정 2025.03.18 18:00

“지속성 있는 기술·지원책 필요”

한국수자원공사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녹조기술대전’ 토론회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민·관·학·산과 함께 녹조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과학적 해법 마련에 나섰다.


한국수자원공사는 18일 대전 본사 세종관 50주년 기념홀에서 ‘녹조기술대전’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민·관·학·산 전문가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녹조는 고온, 오염원 유입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녹조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


기상청 장기예보에 따르면 평년 대비 기온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때문에 녹조 관리 여건이 한층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는 3부로 구성해 ▲전문가 주제 발표 ▲한국수자원공사·민간기업 신기술 우수사례 발표 ▲토론회 순으로 진행했다.


토론회에는 충북대 정세웅 교수를 좌장으로 연세대 박준홍 교수, 물포럼코리아 최충식 총장, 환경산업기술원 송덕중 전문위원, 한국농어촌공사 조영준 단장이 참가해 녹조 저감 기술 적용방안 등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녹조 원인이 되는 오염원 관리 등 예방 중요성을 강조하며 “녹조 관리 신기술 도입 시 현장 실증연구를 통해 그 효과와 생태계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며, 지속성 있는 기술 개발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녹조 예방부터 발생 후 대응까지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신기술들도 소개했다. 구체적으로 수면에 파장과 수류를 발생시켜 녹조 발생을 저감 시키는 장치를 비롯해 수면에서 자율주행 가능한 분수를 활용해 물순환을 시키는 장치 등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환경부 녹조 대응 정책 방향, 박준홍 연세대학교 교수의 녹조 관리 기술 해외 적용사례, 한국수자원공사가 육성을 지원한 녹조 관리 기술 등 현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녹조 관리 방안을 공유했다.


장병훈 한국수자원공사 수자원환경부문장은 “심화하는 기후위기에 대비해 체계적인 녹조 대응을 위한 사전 준비가 중요하다”며 “기존 방법에 안주하지 않고 창의적이고 과학적인 녹조 저감 기술을 발굴·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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