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작년 사회적경제조직 공공구매 사상 첫 5000억 돌파
입력 2025.03.18 17:24
수정 2025.03.18 17:24
예비·인증 사회적기업·사회적협동조합·자활기업·마을기업 대상

경기도는 지난해 사회적경제조직 공공구매 분야에서 5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2023년 4641억원보다 368억원 증가한 것으로, 도가 사회적경제 공공구매에서 5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회적경제조직 유형별로 보면 △예비·인증 사회적기업 3594억원 △사회적협동조합 1162억원 △자활기업 213억원 △마을기업 40억원의 실적이 집계됐다.
도는 2023년 ‘사회적경제 4대 비전’을 발표하고 그중 ‘사회가치 구매 1조 원 시장 조성’ 목표 실현을 위해 지난해부터 ‘데이터 기반 구매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구매혁신이란 각 기관에 대한 단순 구매 독려를 넘어 분야별 구매 실적, 구매처, 시기 등을 분석함으로써 공공이 구매 가능한 분야와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회적경제조직이 공공시장 공략을 통해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도는 우선 조달 데이터를 분석해 기관별 맞춤형 정보를 제작했다.
물품·용역·공사 등 구매 항목을 세분화하고 품목별 사회적경제조직의 실적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공공기관이 사회적경제조직을 신뢰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며, 뉴스레터 방식으로 주요 분야별 정보를 쉽게 제공했다.
또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구매 분포와 시점을 파악했다.
공무원들이 활용하는 통합지방재정시스템의 구매자료를 분석해 사회적경제조직과 주요 거래하는 분야 및 유형별 거래 시기를 도출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관별·부서별 맞춤형 구매 독려를 실시해 실적 확대를 유도했다.
이밖에도 기존 평가 설명 중심이던 설명회를 공공기관(수요처)과 사회적경제조직(공급처) 간 양방향 설명회로 개편하고, 민간위탁 사무에 사회적경제조직을 활용하는 전략과 나라장터 입찰 실무 교육 등을 제공했다. 이와 함께, 경기사회적경제박람회를 통해 1:1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했다.
도는 데이터, 붐업, 확장을 올해 공공구매 3대 키워드로 정하고 구매혁신을 이어간다.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구매를 독려하고, 시상금 및 표창으로 적극행정을 장려하며, 실적기관 확대를 통해 구매시장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공정식 경기도 사회혁신경제국장은 “공공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제공할 때,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사회적경제 육성의 핵심”이라며 “특히 돌봄과 같은 분야에서 사회적경제조직을 통한 공공서비스 제공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