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컨테이너운임지수 2000p대 붕괴…SCFI도 15개월만에 ‘최저’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입력 2025.03.18 17:05
수정 2025.03.18 17:06

KCCI 10주 연속 하락

주간 K-컨테이너운임지수.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18일 발표한 주간 K-컨테이너 운임동향(KCCI)이 2000선이 붕괴했다. 지난주보다 190p(8.9%) 하락해 1950p에 그쳤다. 해진공은 미국발 대외경제 불확실성이 계속 커지고 원양항로 낙폭이 확대된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해진공은 “미국 관세 정책과 시장 불확실성이 북미·유럽 수요에 악영향을 끼치며 수급불균형이 심화하고 있다”며 “실수요 부진 외 환경 변화에 따른 수출입자 간 협상 증가도 수요를 약화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떨어졌다. 지난 14일 발표한 SCFI는 1319.34를 기록하며 전주대비 116.96(8.14%) 하락했다. 이는 1월 첫째 주 2505.17에서 9주 연속 하락한 수치다. 지난 2023년 12월 22일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해진공은 4월 초까지 대중국 관세 확대, 품목 관세 적용 관련 발표가 이어질 예정인 만큼 향후 컨테이너 운임 변화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더불어 현재 컨테이너선 발주 잔량은 사상 최대인 910만TEU를 돌파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는 전체 선복의 2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 가운데 3분의 2가 2028년 이전에 인도되며 한동안 공급 압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장정욱 기자 (cju@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