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없는 개혁신당 내홍…'허은아 대표 퇴진' 의결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입력 2025.01.26 11:05
수정 2025.01.26 14:14
입력 2025.01.26 11:05
수정 2025.01.26 14:14
천하람 "협조하는 것이 도의"
개혁신당은 26일 당원 투표를 통해 허은아 대표와 조대원 최고위원 퇴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 등 친이준석계 지도부는 이날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24~25일에 진행된 허 대표에 대한 당원소환 투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천 원내대표 등은 허 대표가 당직자 임명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위반하고 사무처에 부당한 지시를 했다며 당원소환 투표를 시행한 바 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허 대표 당원소환 투표에는 으뜸당원 2만1694명이 참여해 91.93%(1만9943명)이 찬성 의사를 밝혔다. 반대는 8.07%(1715명)이었다. 조 최고위원 투표에선 92.84%(2만14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개혁신당 당헌·당규는 △으뜸당원 3분의 1 이상의 투표 참여 △유효 투표의 과반수 찬성을 통해 당원소환을 확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천 원내대표는 "허은아, 조대원은 결과를 부정하기보다 당원들의 확실한 의사를 스스로 새기고, 성찰해야 한다"며 "대표로 선출된 적 있던 인물이라면 절차적 혼란 없이 정리에 협조하는 것이 도의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허 대표는 당원소환 투표를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 법원에 당원소환 투표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도 신청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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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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