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조기 대선 출마 시사…"역할 주어진다면 나라·국민 위해 뭐든지 할 것"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1.23 08:58
수정 2025.01.23 09:01

23일 CBS 라디오 '뉴스쇼'서 전격 언급

"갖고 있는 비전, 정책 콘텐츠 실천 위해

모든 일 하는 것…책임 있는 정치인 할 일

나라 나아갈 비전 경쟁, 생산적이고 환영"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비상민생경제회의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어진 역할이 있다면 혼란한 상태에서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뭐든지 할 것"이라며 사실상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3일 CBS 라디오 '뉴스쇼'에 출연해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경우 '역할'을 묻는 질문에 "불법 계엄과 내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고 사회는 쪼개지고 있는 상황 속에서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내게 주어진 소명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나의 도리"라고 답했다.


이어 "갖고 있는 '나라 바로세우기'에 대한 비전, 성장 동력과 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 콘텐츠를 실천에 옮기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는 것이 경기도지사, 또 책임 있는 정치인, 또 경제부총리를 했던 경제 전문가로서 당연히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지사는 "'말 앞에 수레를 놔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처럼 국가가 혼란하고 안위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욕심을 앞세우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도 "난국을 해결할 해법, 또는 나라가 나아갈 방향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경쟁을 한다는 것은 아주 생산적이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또 "여러 가지 정치적 불확실성 제거가 안 되는 측면이 있다"며 "그렇기 때문에 불확실성 제거, 민주주의 회복, 경제 살리기, 이런 쪽에 먼저 힘을 쏟겠다는 뜻으로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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