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침묵 토트넘, 에버턴 원정서 충격패…양민혁 데뷔 불발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1.20 01:13
수정 2025.01.20 01:14

전반에만 3골 헌납하며 한 골 차 석패

풀타임 손흥민, 결정적 득점 기회 놓쳐

출전 선수 명단에 든 양민혁은 기회 얻지 못해

에버턴 원정서 침묵을 지킨 손흥민.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에버턴 원정서 충격패를 당하며 최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EPL 22라운드 에버턴과 원정 경기서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최근 10경기서 단 1승에 그치며 15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오히려 16위 에버턴에 승리를 헌납하며 양 팀의 격차가 승점 4로 좁혀졌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최악의 경기였다.


부진 탈출이 절실했던 토트넘은 경기 내내 에버턴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며 전반에만 무려 3골을 헌납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에만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토트넘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절묘한 컷백을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결정적인 노마크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에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으며 공이 골키퍼를 뚫어내지 못했다.


손흥민이 득점 기회를 놓치자 곧바로 반격에 나선 에버턴이 두 골을 더 몰아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에버턴 원정서 실점하는 토트넘. ⓒ AP=뉴시스

세 골차로 끌려간 토트넘은 후반에도 에버턴의 강한 압박에 수비진이 흔들리며 불안감을 노출했다.


다행히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32분 쿨루셉스키의 만회골이 나오며 추격을 알렸다. 토트넘은 최전방 공격수 히샬리송이 후반 추가 시간 다시 한 번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한 점 차로 석패했다.


한편, 올해 1월부터 정식 멤버가 된 양민혁은 리그서 처음으로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9일 열린 리버풀과의 ‘2024-25 잉글랜드 카라바오컵(EFL)’ 4강 1차전에서 토트텀 입단 이후 처음으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양민혁은 이후 FA컵 3라운드 탬워스와 원정 경기, 아스날과 EPL 원정 경기서 모두 명단에조차 들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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