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표 19금 루머 / 박성훈 눈물 사죄 / 탑 ‘오겜2’ 인터뷰 등 [주간 대중문화 이슈]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5.01.11 14:00
수정 2025.01.11 14:00

민희진 탬퍼링 의혹 제기...하이브 레이블과 소송 시작

영화인연대 '영진위원 선임 철회' 성명 발표

<편집자 주> 한 주간 대중문화계에 일어난 주요 이슈를 정리해 드립니다.


ⓒ데일리안 DB

◆고경표, 무인사진관 음란행위 루머에 “강경 법적 대응”


최근 온라인상에서는 고경표가 부산에 위치한 한 무인 사진관에서 음란 사진을 촬영했다는 루머가 확산되자, 고경표 측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고경표의 소속사 씨엘엔컴퍼니는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아티스트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및 확대 재생산 등에 대해 강경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모든 불법행위에 대해 어떠한 합의나 선처도 없이 엄중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고경표 역시 “나는 그렇게 미치지 않았다”며 “미치광이들에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두고 보자”며 엄포를 놨습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나도 이해못할 실수”…‘오겜2’ 박성훈, 음란물 업로드 논란에 눈물의 사죄


배우 박성훈이 최근 SNS에 음란물을 올렸다가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직접 해명하며 눈물로 사과했습니다. 박성훈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게임2’ 인터뷰에서 “큰 실수로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저를 따끔하게 질타하셔도 좋다. 다만 우리 작품은 따뜻하게 봐달라”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SNS에 ‘오징어게임2’ 성인물 표지 사진을 올리게 된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그는 “점심쯤 일정이 있어서 나갈 준비를 하는 중에 문제가 된 사진을 DM으로 발견했다. 그 당시가 작품 공개 첫 주간이었다. 많은 시청자의 반응을 담당자랑 계속 주고받던 타이밍이었다. 사진이 충격적이었고 문제의 소지가 될 것 같아 사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어떤 조작의 실수가 있었는지 저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조금 지나 보니 올라가 있었고 당황해서 제작진에게 통화하고 문제가 심각한 것 같다고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을 바로 삭제했다. 영상은 보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넷플릭스

◆침묵 지키던 탑…‘오징어게임2’ 인터뷰 나선다


‘오징어게임2’ 홍보 활동에 불참했던 그룹 빅뱅의 전 멤버 겸 배우 탑이 인터뷰에 나섭니다. 지난 10일 넷플릭스는 오는 15일 ‘오징어게임2’ 홍보 관련 탑의 인터뷰 일정을 공지했습니다.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연예게 은퇴성 발언을 했던 탑은 약 8년 만에 ‘오징어게임2’를 통해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논란이 일었습니다. 논란을 의식한듯 탑은 그동안 ‘오징어게임2’의 제작발표회. 글로벌 쇼케이스 등 홍보 활동에 일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민희진 탬퍼링 의혹 속 하이브 레이블과 줄소송 시작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외부 투자자를 만나 그룹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내기 위한 논의를 했다는 주장이 재차 제기됐습니다. 지난 9일 한 매체는 민 전 대표가 어도어 재임 당시 박정규 다보링크 회장을 만나 투자 관련 논의를 진행했고, 뉴진스를 어도어에서 빼낼 계획까지 이야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은 민 전 대표와는 뉴진스 멤버 A의 큰아버지 B씨의 소개로 만났다고 밝혔습니다. 민 전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박 회장은 50억 투자를 제안받았으나, 역으로 B씨에게 다보링크 인수를 제안했고, 이후 민 전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겨 엔터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는 계획이 논의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회장은 이 과정에서 민 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나올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방법을 조언했다고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와 관련해 민 전 대표 측은 앞서 이 같은 주장을 일관되게 부인해왔고, 하이브는 지난해 4월 민 전 대표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형사 고발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민 전 대표는 하이브 산하 레이블과 소송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0일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2민사부는 빌리프랩, 쏘스뮤직이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소송 첫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소송 규모는 각각 20억원,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영화계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유인촌 장관은 지난 6일 강내영 부산영화정책위원회 위원장, 길종철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교수, 김정기 신정회계법인 이사, 이정향 감독, 이현송 스마트스터디벤처스 대표, 조혜정 중앙대예술대학원 교수 등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위원 6인을 임명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임명건을 두고 영화계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요 영화단체들은 8일 영진위원 선임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영화인들은 이번 영진위원 임명이 ‘영진위원은 성과 연령, 전문성 등을 균형 있게 고려해 구성해야 한다’고 명시한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영비법)에 위배된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영화인연대는 선임된 개별 위원의 면면을 떠나서 내란수괴 윤석열 대통령과 공범인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단행한 공공기관 임원 위촉은 그 자체로 부적절하고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또 문체부가 단행한 이번 신임 위원 구성은 다양한 영화단체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되어 유감스럽다는 점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과정에서 영화계를 대표하는 주요 직능 영화인의 연대체인 영화인연대 소속 19개 단체가 추천한 인사는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영화산업 위기극복 영화인연대는 성명을 내고 “영진위는 민간자율기구의 정체성을 찾아 영화계와 협치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고 근본적인 과제”라고 강조하면서 ‘1월6일 단행한 영진위원 선임 즉각 철회’와 ‘국정이 안정된 후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재선임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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