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 코너킥’ 이강인, 39일 만에 공격포인트…16경기 무패행진 견인
입력 2024.12.19 09:28
수정 2024.12.19 09:28
AS모나코 원정서 환상적인 코너킥으로 결승골 도움
지난날 10일 앙제전 이후 5경기 만에 시즌 2호 도움 작성
소속팀 PSG는 개막 16경기 무패행진으로 선두 질주
교체로 출전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39일 만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9일 모나코의 스타드 루이 2세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AS모나코를 4-2로 꺾었다.
이로써 PSG는 개막 16경기 무패 행진(12승 4무)을 이어가며 승점 40으로 선두를 질주했다. 반면 AS모나코(승점 30)는 리그 3위에서 제자리걸음 했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서며 입지를 구축한 이강인은 이날은 벤치서 출발했다가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20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부지런한 움직임으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이강인은 후반 38분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PSG의 코너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문전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곤살루 하무스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달 10일 앙제 상대로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던 이강인은 무려 39일, 5경기 만에 귀중한 공격포인트를 추가하며 PSG에 리드를 안겼다. 올 시즌 성적은 6골 2도움이 됐다.
이강인의 환상 크로스로 앞서 나가며 기세를 올린 PSG는 경기 종료 직전 우스만 뎀벨레의 추가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까다로웠던 모나코 원정서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도움으로 기세를 올린 이강인은 후반 추가 시간 뎀벨레가 뒤로 흘려준 공을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직접 골문을 노려보기도 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직후 축구 통계 전문 풋몹은 결승 도움을 올린 이강인에게 평점 7.0으로 준수한 평가를 내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모나코 소속의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미나미노 다쿠미가 후반 29분 그라운드에 투입돼 이강인과 ‘미니 한일전’이 펼쳐지기도 했다.
다만 미나미노는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팀도 자신이 투입된 뒤 2골을 헌납하고 패배하면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