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ICT 수출 205억 달러…반도체 등 견인으로 13개월 연속 증가세
입력 2024.12.15 11:00
수정 2024.12.15 11:00
과기정통부, 11월 ICT 수출입 현황 발표
반도체 수출액 124억 달러, 30.3% 올라
디스플레이는 20.1%, 휴대폰 6.2% 감소
지난달 정보통신산업(ICT) 수출액이 205억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등이 수출을 견인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달 ICT 수출은 205억 달러다. 수입은 124억4000만 달러로, 무역수지는 80억6000만 달러다.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 대비 26.1% 증가한 2124억 달러를 기록했다.
ICT 수출은 반도체 등 주요 품목이 성장세를 이루면서 흑자를 달성했다.
반도체 11월 수출액 124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3% 증가했다. 인공지능(AI) 시장 성장, IT기기 시장 회복으로 전체 반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는 AI 서버 투자확대로 인한 HBM 등 고부가 품목 수요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컴퓨터·주변기기 수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98.6% 상승했다. 수출액은 14억9000만 달러로, 주변기기 내 보조기억장치 수출 확대로 11개월 연속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컴퓨터·주변기기 등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의 11월 수출액은 16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1% 감소했다. 텔레비전·개인용 컴퓨터 등 가전제품 수요 부진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휴대폰 수출액도 감소했다. 휴대폰 11월 수출액은 14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줄었다. 해외 업체 부분품은 수요 부진으로 전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국별로 보면 미국·유럽연합(EU) 등 수출액은 증가했다. 반면 중국(홍콩 포함)·일본 수출액은 줄었다.
지난달 대미국 ICT 수출액은 30억4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7.5% 상승했다. 서버·데이터센터 수요 중심으로 반도체(109.8%↑), 컴퓨터·주변기기(350.8%↑) 등이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13개월 연속 증가했다.
유럽연합의 11월 수출액은 10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7%다. 휴대폰(68.1%↑), 컴퓨터·주변기기(71.3%↑) 등이 지속 증가하며 전체 수출은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중국(홍콩 포함), 일본 수출액은 줄었다. 중국(홍콩 포함) 11월 수출액은 79억1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2% 감소했다. 반도체(1.8%↑) 수출은 증가했지만 휴대폰(17.8%↓), 디스플레이(5.6↓) 등 감소로 전체 수출액은 낮아졌다.
일본의 11월 수출액은 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5% 낮아졌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수출액은 증가했으나 컴퓨터·주변기기, 통신장비, 휴대폰 등 수출액은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