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가결…야간선물옵션·韓 ETF 등 진정세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입력 2024.12.04 01:53
수정 2024.12.04 01:53

美 상장 국내 기업 낙폭도 감소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4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새벽 긴급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면서 급락하던 야간선물옵션지수 등이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 야간선물옵션지수는 오전 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20포인트(2.78%) 하락한 321.92을 나타냈다. 오전 12시 21분 312.85까지 밀렸으나 국회에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통과하면서 빠르게 반등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에서 iShares MSCI South Korea ETF(MSCI 한국 지수 ETF)도 하락폭을 일부 회복했다. MSCI 한국 지수 ETF는 장 초반전일 대비 7% 넘게 하락하기도 했으나, 현재 낙폭이 3.7% 까지 줄었다.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도 1440원대에서 1420원대로 내렸다.


아울러 미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기업의 하락세도 진정됐다. 쿠팡은 전일 대비 1.26달러(5.1%) 내린 23.59 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때 6% 이상 내렸으나 낙폭을 축소했다.


이외에 포스코(-5.2%), KT(-0.9%), KB금융(-2.0%), 네이버웹툰(-0.71%) 등도 6~7% 수준의 약세를 보였으나 이를 축소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12시 48분 본회의를 열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상정했다. 투표 결과 재석 의원 190인 전원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회법에 따라 국회가 재적 의원 과반(151명 이상) 찬성으로 계엄 해제를 요구하면, 대통령은 즉시 해제해야 한다. 다만 현재 윤석열 대통령은 계엄 해제를 선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대통령실의 입장문도 나오지 않았다.

노성인 기자 (nosai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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