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물가 1.5% 상승…석달째 1%대 둔화(2보)

세종=데일리안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4.12.03 08:00
수정 2024.12.03 08:33

통계청, 11월 소비자물가동향

11일 전남 해남군 문내면 한 배추밭에서 농민들이 배추를 수확하고 있다. 전국 최대 배추 주산지인 해남에서 본격적인 배추 출하에 들어가며 김장용 배추의 가격이 안정세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 연속 1%대를 기록하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


지난 8월부터 감소세를 이어가던 증가 폭은 넉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석유류 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내렸지만, 채소류 물가 상승률은 10%대로 불안한 추세가 계속됐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1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40(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1.5%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 9월에는 1.6%로 하락한 뒤, 이달까지 석 달 연속 1%대를 유지했다.


품목별로 보면 채소류 물가가 10.4% 올라 전체 물가를 0.15%p(포인트) 끌어올렸다.


특히 무(62.5%)와 호박(42.9%), 오이(27.6%) 등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석유류는 작년 같은 달보다 5.3% 가격이 내리면서 전체 물가를 0.22%p 끌어내렸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0.4% 상승률을 기록해 2022년 3월(-2.1%)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생활물가 지수 상승률도 1.6%에 머물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1.9%였다.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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