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수출 주역 육성…연말까지 총 3500억원 수출보험 지원
입력 2024.12.02 09:30
수정 2024.12.02 09:30
해외 발주처 상담회 개최 등 실시
핵심기술 확보에 1300억원 지원
차세대 시스템 실증 180억원 투입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을 수출 주역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표적인 냉각시스템인 칠러, 항온항습기 등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이 집중 지원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A) 무역관 등을 활용한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 발굴, 발주처 초청 상담회가 개최된다.
또한 냉각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300억원, 최첨단 냉각시스템인 액침냉각 실증 등을 위해 180억원이 지원되는 등 냉각시스템 경쟁력 강화가 이뤄질 예정이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날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을 방문하여 AI 데이터센터 냉각시스템 생산라인을 직접 확인하고 현장에서 업계의 의견을 청취다.
LG전자 평택칠러공장은 미국 유수의 빅테크 기업 데이터센터 수주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고 있는 AI 데이터센터용 칠러(Chiller) 생산의 핵심기지이다. 칠러는 데이터센터 내부 장비가 과열되지 않도록 파이프를 통해 냉각수를 공급하는 장치를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냉동공조기계 수출(데이터센터용 포함)은 2021년 21억 달러, 2022년 22억 달러, 2023년 24억 달러 2024년 현재까지 26억 달러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냉각시장은 2030년까지 172억 달러로 2배 이상 성장 전망(연평균 13%)되고 이중 칠러, 액체냉각이 상대적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
현장에서 안 장관은 "확고한 수출 상승 모멘텀을 유지하고 수출 5강 도약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새로운 수출 성장엔진 발굴을 준비해야 한다"며 "데이터센터는 AI 구현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산업부는 AI반도체·전력기자재·냉각시스템을 글로벌 AI 열풍을 기회로 차세대 수출 동력으로 육성할 수 있는 3대 전략 품목으로 인식, 집중 지원해왔다"고 언급했다.
이에 산업부는 칠러, 항온항습기 등 냉각시스템에 대해 연말까지 총 3500억원의 수출보험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KOTRA 무역관 등을 활용해 해외 데이터센터 신설 프로젝트를 발굴, 발주처를 초청해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데이터센터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냉각시스템 기술 고도화 등 핵심기술 확보를 위해 1300억원, 최첨단 냉각시스템인 액침냉각 실증 등을 위해 180억원을 지원하는 등 냉각시스템 경쟁력 강화도 총력 지원한다.
안 장관은 "AI반도체는 국내 기업이 선도하고 있는 HBM에 힘입어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되고 '전기먹는 하마'라고도 불리는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전력기자재도 우리 수출의 핵심 품목으로 자리잡았다"며 "이제는 발열 이슈를 해결하는 솔루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냉각시스템을 우리 수출의 주역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