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캘리포니아 전기차 보조금 계속 지급...2차전지주 강세
입력 2024.11.26 10:30
수정 2024.11.26 10:36
뉴섬 주지사 “트럼프 행정부가 세액공제 없애도 지원”
미국 연방정부 차원에서 제공하는 세액공제를 없애더라도 캘리포니아는 계속 전기차 구매를 지원하겠다고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약속하면서 국내 2차전지 관련주가 강세다.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이 팔리는 지역이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는 이날 오전 10시 27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3.80% 오른 8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에코프로비엠(1.62%)과 포스코퓨처엠(0.91%), 포스코홀딩스(0.50%) 등도 오름세다.
민주당 소속인 뉴섬 주지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연방 차원의 전기차 세액공제를 없애면 캘리포니아가 과거에 시행했던 친환경차 환급 제도의 재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행정부가 세액공제를 없애면 개입해 캘리포니아에 깨끗한 공기와 친환경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강화하겠다”며 “친환경 교통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오염을 유발하지 않는 차량의 운전을 더 저렴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근거한 전기차 세액공제를 폐지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 주정부 차원에서 전기차 구매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이다.
현재 미국에서 전기차가 가장 많은 도시 5개가 모두 캘리포니아에 있는 상황이다.
다만 뉴섬 주지사는 테슬라 전기차는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전기차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시장 여건을 만드는 것이 이번 보조금 지급의 목적이라는 점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