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후불 기후동행카드 일제히 출시…최대 15% 교통비 환급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입력 2024.11.25 11:50
수정 2024.11.25 11:52

카드사들이 25일 출시한 후불 기후동행카드 플레이트. ⓒ각 사

카드사들이 별도 충전 절차 없이 서울시내 지하철과 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후불 기후동행카드를 일제히 출시했다.


2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이날 신한·삼성·현대·KB국민·롯데·하나·BC·NH농협카드 등 국내 카드사 8곳은 후불 기후동행카드 기능을 담은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를 내놨다. 우리카드는 추후 별도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시 내 지하철 ▲김포골드라인 ▲서울시 면허 시내·마을·심야버스 ▲따릉이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30일부터는 경기 고양시와 과천시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소지자는 매월 1일부터 말일까지 정액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말일이 31일인 경우 6만4000원, 30일인 경우 6만2000원, 28일인 경우 5만8000원에 서울시내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이용자의 대중교통 이용 금액에 따라 자동 정산이 적용된다. 실제 사용 금액이 정액보다 많으면 무제한 대중교통 혜택이 적용돼 초과 금액분은 할인이 적용된다. 정액 이하를 이용할 경우 일반 교통카드와 마찬가지로 실제 이용 금액만 청구된다.


청년할인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말일 30일 기준 7000원 할인된 요금(5만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올해 기준 청년할인 대상은 1984년 1월 1일부터 2005년 12월 31일 사이 출생자다.


신한 후불 기후동행 신용카드(왼쪽)와 체크카드. ⓒ신한카드

우선 신한카드는 후불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신한 후불기후동행 신용카드는 온라인 가맹점(온라인 쇼핑몰·OTT·배달앱·온라인 서점)에서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오프라인 가맹점(커피·편의점·잡화) 이용시에도 이용금액의 5%를 할인해준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전용 9000원, 해외겸용(마스터) 1만2000원이다. 신한 후불기후동행 체크카드는 온라인 가맹점과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각각 5% 할인 서비스가 제공된다.


삼성카드는 후불 기후동행 신용카드에 ▲커피전문점·편의점 10% ▲디지털콘텐츠 30% ▲배달앱·온라인쇼핑몰·올리브영·다이소 최대 7% ▲이동통신 정기결제 최대 7% 할인혜택을 담았다. 또한 해외 및 해외직구 시에도 이용금액의 1%를 전월 이용금액 및 한도 제한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MASTER) 모두 7000원이다.


현대카드는 Z work Edition2 카드로 후불 기후동행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카드는 ▲온라인 쇼핑몰 ▲편의점 ▲커피전문점 ▲도서업종에서 10% 청구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K-패스와 후불 기후동행카드는 동시 이용 불가능한 만큼, 기존 'Z work Edition2 K-패스' 회원의 경우 카드 해지 후 후불 기후동행카드 신청이 필요하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VISA·AMEX) 모두 2만원이다.


KB국민 기후동행카드 이미지. ⓒKB국민카드

국민카드도 후불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KB국민 기후동행 신용카드는 ▲생활(커피·편의점·약국·패스트푸드) 5% ▲쇼핑(KB Pay 쇼핑·올리브영) 10% ▲영화(CGV·롯데시네마) 10%▲스포츠 업종 5%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KB국민 기후동행 체크카드는 생활·스포츠 업종에서 2%, 쇼핑·영화 업종에서 5%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롯데카드의 'LOCA X 기후동행카드'는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후불 기후동행카드 요금을 최대 1만5000원을 할인해준다. 또한 이용실적과 한도 상관없이 국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0.5% 할인 혜택을 담았다. 이 카드의 연회비는 국내·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하나카드의 기후동행체크카드는 후불 기후동행 기능 외 ▲편의점 ▲서점 ▲베이커리에서 월 2회, 연 6회 건당 1만원 이상 결제시 1000원 할인 혜택을 담았다. 이 혜택은 전월 실적 10만원 이상시 제공한다.


BC카드의 'BC 바로 기후동행카드'는 후불 기후동행카드 요금을 15% 할인 해준다. 그 외 ▲OTT·스트리밍 10% ▲온라인쇼핑 멤버십 10% ▲이동통신 5% ▲편의점 5% ▲카페 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는 국내전용으로만 출시되며, 연회비는 7000원이다.


NH 후불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 2종. ⓒNH농협카드

농협카드도 후불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 2종을 출시했다. 농협카드의 후불기후동행 신용·체크카드는 ▲온라인 쇼핑몰(G마켓·옥션·11번가·농협몰) ▲온라인 서점(YES24·알라딘·교보문고·영풍문고) ▲어학시험(TOEIC·TOEIC Speaking·JPT) ▲CGV 온라인 예매 ▲배달앱(배달의 민족·요기요) ▲이동통신 자동납부 ▲커피(스타벅스·이디야) ▲편의점(GS25)에서 할인이 제공된다. 전월실적에 따라 신용카드는 최대 3만4000원, 체크카드는 최대 2만5000원의 캐시백 혜택을 지원한다. 또한 전월 실적 30만원 이상을 채웠을 때는 신용·체크카드 모두 놀이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서울·서울랜드)에서 본인 자유이용권에 한해 50% 현장할인을 받을 수 있다.


카드사들이 출시한 후불 기후동행카드의 교통비 혜택을 정상적으로 적용받기 위해서는 '티머니 카드&페이' 누리집에 카드 등록을 해야한다. 후불 기후동행카드 이용 때도 승·하차 시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하차 때 미태그 누적이 2회 발생하면 24시간 동안 교통 사용이 중지된다.

황현욱 기자 (w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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